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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머스크, 푸틴에 "결투하자"‥페북 "'푸틴에게 죽음을' 게시 안 돼"

[World Now] 머스크, 푸틴에 "결투하자"‥페북 "'푸틴에게 죽음을' 게시 안 돼"
입력 2022-03-15 14:52 | 수정 2022-03-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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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머스크, 푸틴에 "결투하자"‥페북 "'푸틴에게 죽음을' 게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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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푸틴, 우크라이나 걸고 일대일 결투하자"]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 1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하며 일대일 결투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푸틴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다"며 "내기로 거는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푸틴 이름은 러시아어로, 우크라이나라는 단어는 우크라이나 말로 썼습니다.

    이어 러시아 크렘린궁을 향해 "이 싸움에 동의하는가"라고 러시아어로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만약 손쉽게 서방에 굴욕감을 안겨줄 수 있다면 나의 도전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습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정보통신부 장관 요청에 따라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머스크가 자국 이익을 방해한다고 반발했습니다.
    [World Now] 머스크, 푸틴에 "결투하자"‥페북 "'푸틴에게 죽음을' 게시 안 돼"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머스크를 응원하며 올린 이미지 [트위터 캡처]

    [러시아 "머스크, 애송이 약골" 응수‥우크라이나는 응원]

    러시아는 푸틴에 결투를 신청한 머스크의 트윗에도 응수했습니다.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대문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이 쓴 동화집의 한 구절을 인용해 "작은 악마야, 넌 여전히 애송이고 약골이다. 나와 대결하는 건 시간 낭비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머스크를 응원했습니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트위터에 "난 머스크가 푸틴을 목성으로 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썼습니다.

    [페북·인스타그램, '푸틴에게 죽음을' 게시물 금지]

    한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현지시간 14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죽음을` 같은 게시물을 올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모 회사인 메타는 이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푸틴이나 다른 국가 지도자들에 대한 암살을 촉구하는 게시물을 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략군 상대 위협·협박 게시물은 허용]

    메타는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이용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언급하는 맥락에서만 침략군을 상대로 한 위협·협박 게시물은 허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증오 발언에 대한 콘텐츠 규정의 일시적 완화`가 우크라이나 이용자들에게만 적용되며 이때도 국가 지도자 암살 등을 촉구하는 표현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 등은 메타가 증오 발언 규정의 지침을 바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폴란드에서는 푸틴 대통령이나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협박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메타에 대한 형사처벌 수사 착수‥접근도 차단]

    그러자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불법적으로 살인과 폭력을 촉구했다는 이유로 메타에 대한 형사처벌을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하고, 자국에서 인스타그램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의 이런 조치가 나온 뒤 메타의 국제업무 사장 닉 클레그는 13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지침이 러시아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폭력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코 해석돼선 안 된다고 명시적으로 분명하게 하는 데 초점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레그 사장은 또 "우리는 국가수반을 암살하라는 요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메타 "군사적 침공에 대한 정당방위 행위‥표현의 자유 보호할 것"]

    그는 11일에도 규정 변경 조치가 우크라이나에만 적용된다며 "국가가 군사적으로 침공당한 데 대한 정당방위의 표현으로서,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표준 콘텐츠 규정을 적용할 경우 침공한 군대를 상대로 저항과 분노를 표출하는 일반 우크라이나인들의 콘텐츠까지 모두 삭제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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