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0일째인 현지시간 15일 우크라이나를 떠나 국외로 탈출한 난민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어린이로, 아동 난민은 1초에 1명꼴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폴 딜런 국제이주기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는 관계국 당국이 제공한 수치를 합산한 결과"라며 "여기에는 제3국 국적자 약 15만7천 명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난민 300만명 중 약 140만 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임스 엘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대변인은 "이번 난민 위기는 속도와 규모 면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정도"라며 "특히 국경 지역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이산가족, 폭력, 성 착취, 인신매매 같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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