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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설계자' 모하메드, 미군 검찰과 유죄 협상

'9·11 테러 설계자' 모하메드, 미군 검찰과 유죄 협상
입력 2022-03-16 04:49 | 수정 2022-03-1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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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 테러 설계자' 모하메드, 미군 검찰과 유죄 협상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쿠바 관타나모에 수감 중인 9·11테러의 설계자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가 유죄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5일 모하메드 사건을 맡은 미군 검찰이 변호인 측과 형량을 놓고 의견을 교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알카에다 작전사령관이었던 모하메드와 공범 4명은 9·11 당시 미국의 항공기 4대를 납치한 테러범 19명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등 테러 준비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역할을 감안할 때 유죄 평결이 내려진다면 사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군검찰 입장에서 이들의 유죄를 증명하는 것이 만만한 과제는 아닙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테러 직후 체포한 이들을 심문 과정에서 고문 등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는 논란 때문입니다.

    모하메드의 변호인 측은 CIA가 확보한 진술을 재판에서 증거로 활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10년 가까이 정식 공판이 시작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군검찰 입장에서도 모하메드에게 유죄를 인정하게 하고, 조속히 재판을 마무리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설명입니다.

    모하메드가 유죄를 인정할 경우 사형 대신 무기징역이 구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고와 검찰 모두 협상에 대해 열려있지만, 타결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뉴욕타임즈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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