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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World Now_영상] "형제를 죽이러 가지 않겠다"‥러시아 입대사무소에 화염병 투척

[World Now_영상] "형제를 죽이러 가지 않겠다"‥러시아 입대사무소에 화염병 투척
입력 2022-03-16 11:11 | 수정 2022-03-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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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컴한 밤 거친 숨을 내쉬는 한 남성이 건물 창문을 향해 화염병을 던집니다.

    곧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다른 창문에도 화염병을 연달아 던집니다.

    지난 9일 한 러시아 청년이 모스크바주 남동부에 있는 루호비치의 입대 사무소에 불을 질렀다며 관련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그는 "징집병 관련 기록을 파괴하려고 불을 질렀다"며 "친구들이 포로로 잡히거나 죽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을 보고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행동에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불을 지른 뒤 군 사무소 문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을 칠하고 "형제를 죽이러 가지 않겠다"고 적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전시위가 갈수록 결렬해지자 현재까지 가담자 1만 5천여 명을 체포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영방송국 직원이 뉴스 생방송 중 스튜디오에 들어가 반전 구호를 외치는 등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쟁에 항의하는 러시아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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