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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미국 10대들, 모의 경매 열어 흑인 학생 노예로 팔아

미국 10대들, 모의 경매 열어 흑인 학생 노예로 팔아
입력 2022-03-16 17:03 | 수정 2022-03-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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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10대들, 모의 경매 열어 흑인 학생 노예로 팔아

    인종차별 반대 시위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국에서 10대 학생들이 흑인 친구들을 대상으로 노예 경매 놀이를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채텀카운티에 사는 애슐리 파머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 13살인 아들이 노예 경매 놀이에서 노예로 팔렸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내 아들이 노예 경매를 경험했다"며 "아들은 이 일이 그다지 특별한 것도 아니어서 공유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아들의 친구는 350달러, 약 43만 원에 팔렸고, 또 다른 학생은 흑인을 어떻게 다룰지 알고 있어 '노예 마스터'로 불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경매에 참여한 학생들은 하루 정학을 당했지만, 그의 아들은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파머는 주장했습니다.

    모의 경매에서 노예로 팔린 아들을 둔 다른 학부모도 "아들에게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아들은 '별일 아니다'라고 답했다"며 "흑인을 노예로 경매에 부치는 것이 왜 용납할 수 없는 일인지 설명해야 했다"고 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앞으로 아들에게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채텀카운티 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재발방지 계획을 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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