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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평화협상 러 "진전"·우크라이나 "제자리 걸음"

4차 평화협상 러 "진전"·우크라이나 "제자리 걸음"
입력 2022-03-19 05:42 | 수정 2022-03-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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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평화협상 러 "진전"·우크라이나 "제자리 걸음"

    사진 제공: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벌이고 있는 4차 평화협상을 놓고 양측의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포기 문제에서 상당 정도 입장차를 좁혔다며 진전이 있다는 입장인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기존 요구사항을 반복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종전 쪽으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면서 "오로지 기존 요구사항을 반복하고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언론에 입장 발표를 통해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종전과 러시아 병력의 철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요구사항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협상단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나토 불가입 문제는 협상의 핵심 조항들 가운데 하나이며, 또 양측이 최대한 입장을 좁힌 조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이 조항에는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과 관련된 요소들도 포함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나토 진영 가입을 포기할 시 추가로 어떤 안전보장을 받을지와 관련된 뉘앙스들이 들어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노선을 포기하고 중립국 지위를 선택할 경우 관련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추가적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방안이 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설명으로 해석됩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군무력화와 우크라이나 지도부 퇴출 문제에선 양측이 약 50% 가량 합의가 진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지난달 28일부터 평화 협상을 시작해 최근에는 4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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