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협상 시도가 실패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지난 2년 동안 준비돼 있었다"면서 "협상 없이는 이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대통령은 "이 전쟁을 멈추게 할 단지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협상의 결과에 대해서 말할 수 있겠지만 어떤 경우든 우리는 현장에서 매일 사람들, 무고한 국민들을 잃고 있다"고 전쟁의 참상을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러한 협상 시도들이 실패하면 이번 전쟁은 3차 세계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성공적인 협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서도 러시아 측에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 측 손실은 수십 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침공 이후 겪고 있는 손해를 줄일 유일한 기회"라며 적극적인 협상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김지만
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준비돼 있어…실패하면 3차대전"
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준비돼 있어…실패하면 3차대전"
입력 2022-03-21 03:45 |
수정 2022-03-2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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