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추가도발 자제 강력 메시지 보내야"..중·러에 협력 촉구

사진 제공: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에 나서도록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절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현지시간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협의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이날 오후 공개 회의를 열어 ICBM 발사 대응을 논의키로 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포터 부대변인은 "북한의 ICBM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며 "모든 나라가 북한의 위반에 책임을 묻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나라, 특히 북한과 국경을 공유하는 나라들을 우려하게 만드는 상황 진전이 있었다"며 "북한의 ICBM 시험 복귀는 분명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포터 부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논평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서는 "외교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면서 외교적 해법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 본토와 한국,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