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열흘 만에 다시 5천 명대를 기록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어제 신규 감염자 수는 5천6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우한이 봉쇄됐던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만 5천152명 다음으로 많습니다.
또 지난 15일 5천154명의 감염자가 나온 뒤 열흘 만에 감염자 수가 5천 명대로 올라섰고, 이 중 무증상 감염자도 처음으로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상하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며 감염자 수가 2천269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2천 명대에 진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오미크론이 계속 확산하자 상하이 민항구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방역망이 계속해서 뚫리는 상황에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쑨 부총리는 어제 지린성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전략과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전면적인 핵산 검사와 조기 발견, 종합적인 방역 조치를 통해 제로 코로나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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