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1천2백 명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현지시간 29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어린이 104명을 포함해 1천1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민간인 부상자는 어린이 134명을 포함해 1천860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교전이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보고 접수와 확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유엔은 전쟁을 피해 외국으로 대피한 우크라이나인이 4백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국외 난민이 현지시간 28일 정오 현재 390만 1천713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개전 전 우크라이나 인구가 약 4천3백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10분의 1이 국외 난민이 된 셈입니다.
난민의 절반 이상이 폴란드로 피란 갔고, 나머지는 루마니아, 몰도바, 헝가리 등으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 난민이 최대 4백만 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실제 난민 수는 이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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