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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훈

러시아, 체르노빌서 철수‥일부 병력 방사선 피폭 의혹

러시아, 체르노빌서 철수‥일부 병력 방사선 피폭 의혹
입력 2022-04-01 00:25 | 수정 2022-04-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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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체르노빌서 철수‥일부 병력 방사선 피폭 의혹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한 러시아군 상당수가 철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현지시간 31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네르고아톰은 "체르노빌 원전과 접근제한구역 내 다른 시설을 점거한 침략자들은 2열 종대로 국경 쪽으로 출발했고, 체르노빌 원전 인근 슬라우티크 마을에서도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에서 완전히 철수했는지 혹은 일부 병력이 남아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 국방부도 전날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에서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체르노빌 원전에 주둔하던 러시아군이 단순히 철수한 것이 아니라 일부 병력이 방사선에 피폭돼 퇴각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방사선에 피폭된 러시아 병사가 탄 버스 7대가 벨라루스의 병원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원전 인근 `붉은 숲`에서 참호를 팠다고 전해졌는데, 붉은 숲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선에 피폭된 소나무들이 붉은색으로 변색해 고사한 지역으로, 시간당 방사선량은 세계 평균의 5천 배 이상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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