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재차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의 추가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31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질문에 "정보 사안을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북한은 최근 많은 도발을 해왔다"면서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 문제 등에서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문제에 직면했을 때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적절하게 대응하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반대 입장을 낸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핵기술의 확산과 진전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계속해서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최근의 대북 추가 제재 사실을 거론한 뒤 "제재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물을 수 있고, 억제와 방어에 관한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지만, 또한 대화와 외교의 문도 열려 있고,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매우 분명한 신호를 보내왔다"며 "우리는 외교적 맥락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을 논의하는 게 책임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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