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신정연

"'부차 학살'은 빙산일각"‥우크라 검찰, 전쟁범죄 정황 2천500건 확보 주장

"'부차 학살'은 빙산일각"‥우크라 검찰, 전쟁범죄 정황 2천500건 확보 주장
입력 2022-04-04 11:33 | 수정 2022-04-04 11:34
재생목록
    "'부차 학살'은 빙산일각"‥우크라 검찰, 전쟁범죄 정황 2천500건 확보 주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민간인 살해 사건이 이보다 훨씬 많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현지시간 3일 집단 묘지에 묻힌 시신의 수가 118구라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도 부차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 410구가 이미 옮겨졌으며 현재 법의학 전문가들이 140구를 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부차 지역 곳곳에 버려져 있거나 대충 매장된 민간인 시신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 사건 2천500개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이미 러시아 군부와 정치 지도자를 포함해 205명의 용의자를 확인한 상태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각종 전쟁 범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했으며 목격자들이 신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 포털을 개설한 상태입니다.

    국제법에 따르면 교전 당사자들은 고의로 민간인과 전쟁 포로를 죽이거나 사유재산 파괴, 고문, 성폭력 등 금지된 행위를 하면 기소될 수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CNN에 출연해 "러시아는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를 자료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적절한 기관이나 기구에서 모든 정보를 모아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부차가 러시아 통제를 받는 동안 폭력에 시달린 지역 주민은 없었다며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또 다른 도발`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