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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못살겠다" 페루 물가 항의시위 격화에 수도 통금령

"비싸서 못살겠다" 페루 물가 항의시위 격화에 수도 통금령
입력 2022-04-06 04:05 | 수정 2022-04-0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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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싸서 못살겠다" 페루 물가 항의시위 격화에 수도 통금령

    사진 제공:연합뉴스

    페루에서 급격한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현지시간 5일 정부가 수도 리마와 인근 항구도시에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AFP,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리마와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 카야오에 통행금지령을 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일부 단체들이 야기한 폭력행위를 고려, 평화를 재정립하기 위해 이날 오전 2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통행금지를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미 페루에선 지난주부터 농민과 트럭 기사 등을 중심으로 가파른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3월 한 달 사이 페루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48%에 달하고 있는데 1996년 2월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물가 상승률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특히 연료와 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농민과 운전기사들은 생계 유지가 어려워졌다며 수도 리마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를 막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 속에 지금까지 4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페루 정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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