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퇴출을 요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5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90초 분량의 끔찍한 영상과 함께 최소 300명 이상이 '부차'지역에서 학살당했다고 보고하고, 러시아의 이런 짓은 IS 등의 소행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라며, "우리는 안보리 거부권을 죽음의 권리로 바꿔 사용하는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젤렌스키는 이어 "그들이 자신의 침략에 대한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며, 유엔안보리도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며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임소정
젤렌스키 "부차 학살, IS테러와 똑같아…러 안보리서 퇴출하라"
젤렌스키 "부차 학살, IS테러와 똑같아…러 안보리서 퇴출하라"
입력 2022-04-06 05:10 |
수정 2022-04-0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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