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주째 봉쇄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 수가 2만 4천 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10일) 중국 내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천355명으로 엿새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신규 감염자 수가 2만 4천943명으로 봉쇄 조치에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감염자 수가 1천 명 아래로 떨어졌던 지린성은 9일에 997명을 기록했고, 광둥성 광저우에서는 11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광저우 코로나19 방역통제센터는 "감염자가 나온 바이윈구는 인구 밀도가 높고 면적이 넓다"면서 "초기 판단 결과 통제 구역 안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미 다른 지역으로 퍼졌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 건설 중인 임시 병원 일부가 완성돼 지난 9일부터 격리 환자들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이 임시 병원의 전체 규모는 50만㎡로 모두 5만 병상이 설치됩니다.
중국 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상하이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지시와 정신을 깊이 관철해야 한다"며 "과단성 있고 단호하고 예리하고 강력한 조치로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상하이시 당국은 방역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상하이 민항구 소속 간부 3명을 면직해 상하이시에서는 도시 봉쇄 이후 징계받은 간부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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