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연합뉴스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 제36해병여단은 현지시간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탄약이 바닥나고 있어 오늘이 아마 마지막 전투가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에 포위돼 일부는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혔다"며 "같은 부상자가 여단 병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팔다리가 멀쩡한 부상자는 전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보병은 모두 전사했고 포병과 대공포병, 무선병, 운전병, 취사병은 물론 군악대까지 동원돼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입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아 포위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곳을 방어하는 아조프 연대와 우크라이나 해병대는 40일 넘게 결사 항전을 펼치다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한국 국회 연설에서 "마리우폴은 파괴됐으며, 수만 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러시아 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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