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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World Now_영상]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알-아크사 사원서 충돌 100여 명 부상

[World Now_영상]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알-아크사 사원서 충돌 100여 명 부상
입력 2022-04-15 16:39 | 수정 2022-04-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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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바리케이트를 친 채 이스라엘 경찰 쪽으로 돌멩이를 던집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진압봉으로 사람들을 때리며 시위대가 해산하도록 요구합니다.

    최루가스와 섬광 수류탄도 사용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주요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해 팔레스타인인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 기간인 이날 동이 트기 전 수천 명이 예배를 위해 사원에 모여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사원 내부에 진입하면서 충돌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호단체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관계자는 부상자 90명을 예루살렘의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른 부상자 수십 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과 하마스 깃발을 든 수십 명이 이날 사원에 들어간 뒤 충돌 상황에 대비해 돌을 모았으며, 이 돌들을 제거하려 경찰이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이 돌에 맞아 다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에 위치한 알-아크사 사원은 역사적으로 이슬람교와 유대교, 기독교 공통의 성지이지만, 현재는 이슬람교 예배당으로 쓰입니다.

    유대교에서 가장 성스러운 '성전 산' 꼭대기에 위치한 이 사원은 수십 년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화약고'가 돼왔습니다.

    알-아크사 사원에서는 지난해에도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했고, 그 여파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11일간 전쟁을 벌였습니다.

    올해 역시 라마단 기간과 유대 최대명절 유월절(15∼23일),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4월 17일)이 다가오면서 알-아크사 사원 등에서 종교 갈등에 따른 폭력 사태가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양측의 긴장은 지난 7일 텔아비브 번화가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출신 남성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스라엘인 3명이 숨진 후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팔레스타인 측의 공격으로 현재까지 이스라엘에서 14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최근 몇주 간 이스라엘 측이 서안지구에서 유혈 진압을 이어가면서 긴장이 높아졌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사망자도 다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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