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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기' 강타한 필리핀‥167명 사망·110명 실종

태풍 '메기' 강타한 필리핀‥167명 사망·110명 실종
입력 2022-04-17 11:41 | 수정 2022-04-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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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메기' 강타한 필리핀‥167명 사망·110명 실종

    자료 제공: 연합뉴스

    필리핀에서 열대성 태풍 '메기'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면서 170명에 육박했습니다.

    현지 재해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상륙한 메기가 뿌린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1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110명가량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 지역에서만 164명이 숨졌고 나머지 사망자 3명은 남부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중부 레이테주로 베이베이시에서는 산사태로 묻힌 여러 마을에서 지금까지 시신 110구가량이 수습됐습니다.

    호세 카를로스 카리 시장은 AP 통신에 "5개 마을이 산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지만 산사태가 한밤중에 일어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임기 종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도 지난 15일 레이테주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구호품을 이재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최대 풍속 시속 80㎞인 태풍 메기는 올해 들어 필리핀에 상륙한 첫 태풍입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슈퍼급 태풍 `라이`가 필리핀을 강타해 400명 가까이 숨졌고, 지난 2013년 11월에는 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7천300여 명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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