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젓가락은 음식이 닿는 부분이 금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손목에 부착한 소형 장치와 젓가락 부분이 가느다란 전선으로 연결돼 있으며, 손목 장치에서 젓가락으로 흐르는 미세한 전류가 `짠맛`의 근원인 나트륨 이온을 강화해주는 원리입니다.
젓가락을 개발한 과학자는 일본 메이지 대학 미야시타 호메이 교수입니다. 일본에서 건강상 이유로 저나트륨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 젓가락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대상자들은 싱거운 음식도 이 젓가락을 사용했을 때, 짠맛이 강해졌다고 증언했다고 합니다.
미야시타 교수는 "나트륨 이온을 음식에서 젓가락을 통해 입으로 전달하기 위해 약한 전류를 사용한 결과 짠맛이 1.5배 향상됐다"며, 세계 최초 개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기 미각' 기술‥세계 최초
![[World Now] 짠맛 1.5배 높이는 요술 젓가락‥일본서 개발](http://image.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2/04/20/k220420-7.jpg)
기린 관계자는 "일본인은 식생활에서 상당량의 소금을 섭취하는데,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금 섭취를 줄인다면 좋아하는 음식을 줄이거나 싱거운 음식을 참고 먹어야 한다"며, '짠맛 젓가락' 을 개발하게 된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해당 연구진은 전기 젓가락의 시제품을 제작 중이며, 내년 중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짠맛을 더해주는 전기 젓가락이 상용화될 경우, 나트륨 섭취에 제한이 있는 고혈압 환자 등이 많이 사용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기 젓가락, 내년 상용화 목표
![[World Now] 짠맛 1.5배 높이는 요술 젓가락‥일본서 개발](http://image.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2/04/20/k220420-8.jpg)
이번 전기 젓가락을 개발한 미야시타 교수는 미각과 기술을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말에는 맛보는 TV(TTTV), 이른바 'Taste the TV'를 개발해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TV 화면 상에 신맛, 단맛, 짠맛 등 10가지 맛 샘플을 장착하고, 특정 음식이 나오면 해당 맛이 조합돼 스프레이로 분사되는 방식입니다. 시청자는 TV에 씌워진 위생 필름을 혀로 핥아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초콜릿이 나오는 화면을 핥으면 단맛이 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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