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주의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신자를 노린 폭탄 테러가 발생해 30여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매체 톨로뉴스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쿤두즈주 이맘사히브시 모스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33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탈레반 당국은 테러가 모스크와 이슬람 종교학교 복합건물에서 발생했다며 사상자 가운데 이슬람 학교 학생과 어린이 등 마을 주민이 섞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직후 금식성월 라마단을 기념하는 기도가 이어지던 중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으며,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작년 8월 15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다시 잡은 뒤 모스크에 가장 많은 신자가 모이는 금요 예배를 노린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8일 북부 쿤두즈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또 같은달 15일에는 남부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를 자행해 각각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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