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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머스크만이 아니다' 언론사·SNS 집어삼키고 있는 갑부들

[World Now] '머스크만이 아니다' 언론사·SNS 집어삼키고 있는 갑부들
입력 2022-04-26 14:22 | 수정 2022-04-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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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머스크만이 아니다' 언론사·SNS 집어삼키고 있는 갑부들

    트위터 인수하는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

    55조에 트위터 손에 넣은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간 25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전격 인수, 미디어를 손에 넣은 글로벌 갑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전세계 2억 1천700만 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트위터는 440억 달러 우리 돈 약 55조 원에 머스크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부호들의 미디어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World Now] '머스크만이 아니다' 언론사·SNS 집어삼키고 있는 갑부들
    아마존 창업자는 워싱턴포스트 소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소유주입니다.

    2013년 베이조스는 종이신문 판매 부수 감소와 광고 실적 부진 등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던 WP를 2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프로야구 구단주·기업가 등 잇따라 언론사 사들여

    같은 해 미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 존 헨리도 미 유력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를 사들였습니다.

    헤지펀드 운영으로 큰돈을 번 헨리는 뉴욕타임스로부터 7천만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1929년 창간돼 9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미 경제전문잡지 '포천'의 소유주는 태국인 기업가 찻차발 지아라바논입니다.

    지앙바라논은 2018년 출판 미디어 그룹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으로부터 현금 1억 5천만 달러를 내고 포천을 넘겨받았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도 한때 신문사 소유주였습니다.

    버핏은 1977년 뉴욕의 일간지인 버펄로 뉴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0여 년간 수십 개 신문사를 추가로 매입했다가, 2020년 31개 신문사 매각을 끝으로 신문사업에서 손을 뗐습니다.

    루퍼트 머독은 5개국서 신문 120개 보유

    호주 출신 루퍼트 머독은 '미디어의 황제'로 불립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다우존스 등을 보유한 종합미디어 기업 뉴스코프 이사회 의장입니다.

    머독 일가는 전 세계 5개국에서 신문 120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 뉴욕시장을 지내기도 한 마이클 블룸버그는 대형 미디어그룹 블룸버그 L.P.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입니다.

    투자은행에 입사해 주식거래로 명성을 얻은 블룸버그는 전 세계 주식시장과 금리, 채권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용 단말기를 임대하는 사업을 시작해 20여 년 만에 세계 최대 경제 미디어 그룹으로 키워냈습니다.

    미디어 본연의 기능 억압될까 우려

    이렇듯 각국 부호들은 전통 미디어, 뉴 미디어를 막론하고 사회 공론장 역할을 하는 플랫폼을 손에 넣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언론사는 아니지만, 대중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소통 창구라는 점에서 부자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매물이 기존 신문, 방송에 이어 소셜미디어까지 확장된 셈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소유주 때문에 미디어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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