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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World Now_영상] 바닥에 목 데굴데굴‥40년만에 철거된 '러시아 우정 동상'

[World Now_영상] 바닥에 목 데굴데굴‥40년만에 철거된 '러시아 우정 동상'
입력 2022-04-27 16:01 | 수정 2022-04-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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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미터 높이 거대한 청동상의 목이 뚝 떨어져 바닥에 나뒹굽니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구호를 외치며 환호합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현지시간 26일 러시아와의 우정을 상징하며 키이우 중심부에 설치돼 있던 동상을 철거했습니다.

    이 동상은 지난 1982년 소련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기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노동자가 우정을 상징하는 훈장을 함께 들고 서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정'의 실체를 알게 됐다"며 "우리가 본 '우정'은 도시를 파괴하고 평화로웠던 시민들을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1시 반쯤 시작된 동상 철거 작업은 기중기와 전기톱, 지렛대 등을 동원해 5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동상 철거 모습을 지켜본 키이우 시민들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잘려나간 동상의 머리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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