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장례식이 현지시간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렸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지병인 암으로 8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에서 고인의 우아함과 인간애, 지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가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며 "그의 역사가 미국의 역사"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또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별세 소식을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으로 향하던 에어포스원에서 접했다면서 "나토 동맹이 오늘날 이토록 강력한 이유는 바로 올브라이트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장례식에는 그를 발탁했던 클린턴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부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앨 고어 전 부통령도 참석해 애도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고인이 "정말로 중요한 유일한 것은 우리가 어떤 세계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이냐다"라고 말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장례식에는 1천400여 명이 참석했고, 워싱턴DC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음에도, 최근 증가세에 따른 유족의 요청에 따라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썼습니다.
세계
조효정
美 첫 여성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영면…바이든 "그가 곧 역사"
美 첫 여성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영면…바이든 "그가 곧 역사"
입력 2022-04-28 04:55 |
수정 2022-04-2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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