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회사들에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2조6천억 원의 손실을 안긴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이 현지시간 27일 미국 연방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또 미국 뉴욕남부지검은 같은 날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황씨와 패트릭 핼리건 재무담당 최고책임자를 주식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공갈, 시장조작, 유선사기, 증권사기 등 11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황씨와 핼리건이 금융회사들을 속여 거액을 차입했고, 이를 자신들이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한 파생상품에 투자함으로써 주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의 기소내용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황씨 등은 최대 20년 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두한 황씨는 법원에서 검찰의 기소는 부당하다면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황씨에게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국제 금융회사들이 아케고스와의 계약으로 발생한 총 손실액은 1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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