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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World Now_영상] 사람 잡는 이라크 모래폭풍‥1명 사망·5천명 입원

[World Now_영상] 사람 잡는 이라크 모래폭풍‥1명 사망·5천명 입원
입력 2022-05-06 09:58 | 수정 2022-05-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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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가 뿌연 모래먼지로 뒤덮였습니다.

    거리 곳곳에 누런 모래가 수북하게 쌓였고, 병원엔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넘쳐납니다.

    이라크 보건부는 현지시간 5일 성명을 내고 모래 폭풍으로 인해 바그다드에서 1명이 숨졌고, 이라크 전역에서 5천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세한 먼지 입자는 호흡기·심혈관 계통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독성 물질 등을 인체로 옮길 수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모래 폭풍은 이라크 18개 주 중 6개 주를 휩쓸었습니다.

    특히 중부 지역 바그다드와 나자프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모래바람이 도시를 뒤덮으며 다수의 호흡기 질환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이들 지역의 가시거리는 500m 이하로 떨어졌고 항공기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알-안바르, 키르쿠크주 당국은 주민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AFP는 이라크의 심각한 모래 폭풍이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급감, 삼림 파괴 등과 관련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는 지난 10년간 최악의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11월 기후변화 탓에 2050년까지 이라크의 수자원이 20%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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