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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시위 강경진압' 존 리, 94% 지지로 홍콩행정장관 당선

'반정부시위 강경진압' 존 리, 94% 지지로 홍콩행정장관 당선
입력 2022-05-08 14:41 | 수정 2022-05-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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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정부시위 강경진압' 존 리, 94% 지지로 홍콩행정장관 당선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 [사진 제공: 연합뉴스]

    존 리 전 홍콩 정무부총리가 오늘 치러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단독 출마해 역대 최다인 94%의 지지로 당선됐습니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현재 1천461명인 선거위원회의 간접 선거로 치러지며 재적 과반인 750표를 득표해야 당선되는데, 오늘 리 후보는 1천416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오늘 선거는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1천428명이 참여해 투표율 97.74%를 기록했고, 반대는 8표, 기권은 4표가 나왔습니다.

    홍콩의 야당인 사회민주연선 당원 3명은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컨벤션센터로 행진을 시도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행정장관 선거에 시민 1인 1표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고, 한 명은 경찰이 도착해 제지하기 전까지 관련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1977년 경찰에 입문한 리 전 부총리는 2017년 보안장관에 임명돼 2019년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했고,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그를 정무부총리로 임명했습니다.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후 경찰과 보안 분야 출신이 홍콩 정부 2인자인 정무부총리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며, 행정관료들이 대대로 맡아오던 행정장관을 경찰 출신이 맡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 당선자는 오는 7월 1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일이자 중국공산당 창당 101주년 기념일에 제6대 홍콩 행정장관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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