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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파키스탄 49도 폭염‥다리도 강물에 떠내려가

[World Now_영상] 파키스탄 49도 폭염‥다리도 강물에 떠내려가
입력 2022-05-10 10:37 | 수정 2022-05-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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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북부 길기트의 훈자 계곡.

    마을 주민들이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회색빛 탁한 물이 사정없이 다리를 덮칩니다.

    계속 쏟아지는 강물을 이기지 못하고, 급기야 다리 한가운데 난간부터 차례로 무너져 내립니다.

    10초 만에 다리 절반 정도가 붕괴됐고, 붕괴된 다리는 순식간에 거센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왜 다리가 떠내려갈 정도의 홍수가 발생한 것일까요.

    원인은 태풍이나 폭우가 아닌, 폭염 때문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폭염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파키스탄 북부에 있는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호가 붕괴되고 대량의 물이 강으로 흘러들어 갔다는 것입니다.

    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부에 있는 빙하가 급속하게 녹으면서 북부 지역에 3,000개 이상의 빙하 호수를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빙하호 33개가 파열돼 급류가 강으로 흐를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최근 파키스탄의 자코바바드 지역도 49도까지 오르면서 “지옥에서 살고 있다” “2022년은 봄이 없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남아시아 지역의 무더위가 더욱 거세지면서 앞으로 며칠간 기온이 불가피하게 50도를 웃돌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스코틀랜드 기상학자 스콧 던컨(Scott Duncan)은 "파키스탄의 장기간 지속되는 더위가 빙하 호수의 폭발적인 홍수를 촉발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며, 앞으로 더 파괴적인 홍수가 진행 중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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