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추락' 비트코인, 한때 3만달러선도 붕괴‥작년 7월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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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0일 한때 3만달러 우리 돈 약 3천829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에 2만9천763.13달러까지 하락했는데, 3만달러선이 무너진 것은 작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11월 6만9천달러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뉴욕증시 급락과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통화긴축 정책으로 유동성이 줄면서 투자자들이 투기성 자산에서 발을 빼자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억만장자 가상화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래츠는 상황이 앞으로 더욱 악화할 수 있다면서 적어도 향후 수 분기 동안은 변동성이 큰 어려운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미 달러화에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T)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테라의 가치는 70센트 아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블룸버그는 UST를 발행한 테라폼 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가 테라 가치를 부양하려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테라를 위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조직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가 테라의 달러 페그 강화를 위해 비트코인과 테라로 15억달러 우리 돈 약 1조9천155억원 상당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도형 CEO는 올해 초 테라 가치 부양을 위해 100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 매입을 약속해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