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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美 국방 "러시아가 나토 공격하면 확실히 대응"

美 국방 "러시아가 나토 공격하면 확실히 대응"
입력 2022-05-12 04:53 | 수정 2022-05-12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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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국방 "러시아가 나토 공격하면 확실히 대응"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혹여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면 나토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현지시간 11일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예산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의 나토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산에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공격이 이뤄진다면 이는 상황을 완전히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럴 경우 나토 조약 5조에 따라 나토는 어떤 방식으로든 연합으로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토 조약 5조는 나토의 설립 근거 조항으로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다른 회원국이 자동 개입해 공동 방어한다는 개념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 조항을 언급하며 "동맹국 간 집단 방위 조항은 신성한 약속"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는 나토 회원국을 위협하는 데 대한 사전 경고성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다만 "푸틴의 계산법으로 볼 때, 러시아는 나토 동맹과 군사적으로 대결하길 원치 않는다는 게 나의 견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대서양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자 심각한 위협이라며 "러시아의 핵 능력도 현재와 미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향해 수시로 핵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지난 9일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도 "핵전쟁이 나면 나토 국가들은 30분 만에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영TV 채널 페르비 카날도 지난 1일 러시아에서 핵 미사일을 발사하면 200초 이내에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자국이 핵 보유국임을 거론해 "누구든 우리를 방해하거나 위협할 경우 즉각 대응할 것이며, 결과는 역사상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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