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50세 이상 2차 부스터샷 접종권고"‥'접종가능'에서 격상

로셸 월렌스키 미 CDC 국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현지시간 20일 50세 이상 성인들에게 2차 추가 접종, 즉 4차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이날 모든 50세 이상 성인은 1차 추가접종을 맞은 지 최소 4개월이 지났다면 2차 추가접종을 맞으라고 권고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또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12세 이상인 사람도 모두 2차 추가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CDC는 65세 이상인 성인 또는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만 2차 추가 접종을 권고했고, 50세 이상에 대해서는 '맞아도 된다'고만 해왔습니다.

CDC는 지난 한 달 동안 꾸준히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고령 미국인들 사이에서 입원 환자가 가파르게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이번에 지침을 개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국에서 일주일 동안 집계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보다 52% 증가한 10만 3천537명,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31% 늘어난 2만 3천860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