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비앤비 로고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미 예약한 경우는 자동으로 취소되고, 해당 소비자에게 환불해주거나 여행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수백 명 규모의 베이징 사무실을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사업 철수 배경을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수요 급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 회사는 '아이비잉'(愛彼迎)이라는 중국식 브랜드명을 채택하고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를 에어비앤비 차이나 회장으로 투입하는 등 중국 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진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경영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강력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주요 도시들에서 사실상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는 점도 중국 내 여행시장 회복의 장애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 산업이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지만,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반적인 기술주 투매 현상 속에 연초 대비 32% 급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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