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박진주

[World Now_영상] 우크라 밤하늘서 '폭탄비'가‥사람 뼈까지 태우는 악마 무기

[World Now_영상] 우크라 밤하늘서 '폭탄비'가‥사람 뼈까지 태우는 악마 무기
입력 2022-05-30 15:55 | 수정 2022-05-30 16:20
재생목록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반짝이는 수백 개 불빛이 하늘에서 쏟아집니다.

    탄약들이 밝게 타오르며 캄캄한 밤하늘을 환하게 수놓고,
    땅에서는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잔인한 불꽃쇼는 20초간 이어집니다.

    러 군, 돈바스에 또 ‘테르밋 소이탄’ 투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금지된 화학 살상무기, '테르밋 소이탄'을 투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이안 맥도널드(Euan MacDonald)는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러시아군이 돈바스에 '테르밋 소이탄'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 방위군 병사가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동영상에는 러시아군이 그라드 다연장 로켓 발사대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9M22C 테르밋 소이탄이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맥도널드는 "우크라이나군은 가장 야만적인 무기와 맞서고 있다"며 "러시아군에 대항할 무기를 빨리 지원하지 않는다면 비극적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또 다른 언론인 일리아 포노마렌코(Illia Ponomarenko) 키이우 인디펜던트 기자도 트위터에 “러시아가 테르밋 소이탄을 사용했다”며 “소이탄이 떨어지는 밑에서 전선을 지키고 있었다고 상상해 봐라”라고 우려했습니다.

    2400도 고열 '악마의 무기'..뼛속까지 태워

    소이탄은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이 연소재로 활용되며, 낙하 시 섭씨 2,400도 이상의 고열을 발생시킵니다. 강철과 콘크리트도 뚫을 수 있는 온도로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까지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테르밋 소이탄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처음 사용됐습니다. 1980년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회의를 통해 만들어진 재래식 무기에 관한 협약에 따르면 소이탄은 백린탄과 마찬가지로 대량 살상 및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돼 사용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 치명적인 무기가 피부에 극도로 고통스러운 화상을 입히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orld Now_영상] 우크라 밤하늘서 '폭탄비'가‥사람 뼈까지 태우는 악마 무기
    ‘금지무기’ 지정에도 연이은 사용 정황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서도 테르밋 소이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장악하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무기 백린탄을 투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맞서 싸우던 우크라이나군은 백린탄 폭격 하루 만에 사실상 항복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