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하나에 몸을 의지한 서퍼가 넘실대는 파도를 가릅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닙니다.
서핑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고 서 있는 개들,
파도가 덮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한 자태를 뽐내며 파도를 가릅니다.
다름 아닌 개 서핑 대회에 참가하는 견공들입니다.
<'파도타기' 실력 뽐내러 온 '강아지'>
![[World Now_영상] 파도 타는 강아지? 유럽 '견공 서퍼' 대회 열려](http://image.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2/05/31/p20220531_7.jpg)
이번 대회 우승자는 마르크와 그의 8살 강아지 도나.
서핑 코스는 1.5km로 결승점인 육지까지 도달하는 데 1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첫 레이스에 그녀와 함께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내년 여름 대회에도 함께 출전하고 싶어요."
(마르크 산 페드로 & 도나 / 대회 우승자)
강아지와 요가를 함께 하며 서핑 대회 준비를 해왔다는 참가자도 있습니다.
"저도 그녀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요가를 함께 하면서 훈련했어요. 서핑을 통해 그녀와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됐습니다."
(리즈베스 사호네로 & 루나 / 참가자)
"사람에게는 스포츠지만 개에게는 순종과 구속의 행위입니다. 그들은 단지 물로 뛰어내릴 생각만 하기 때문입니다. 훈련이 필요해요."
(라이아 사바트 / 행사 기획자)
이번 행사를 기획한 수의사인 라이아 사바트는 어려운 상황에서 개를 훈련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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