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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곡물 수출 안 막겠다"‥효과는?

푸틴 "우크라 곡물 수출 안 막겠다"‥효과는?
입력 2022-06-04 14:15 | 수정 2022-06-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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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우크라 곡물 수출 안 막겠다"‥효과는?

    사진제공 :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한 곡물을 운반하는 선박의 운항을 막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매체인 로시야1I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마리우폴을 비롯해 러시아가 점령한 항구를 이용한 수출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세계 최대 곡창지대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의 수출로를 막아 세계적으로 곡물 가격이 상승함과 동시에 저개발 국가에서의 식량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됩니다.

    푸틴은 또 우방국인 벨라루스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의 곡물이 육로를 통해 벨라루스를 거쳐 다른 나라로 수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푸틴의 이런 입장이 실제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마리우폴을 비롯해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러시아 점령지를 통한 수출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부와 맞닿아있는 벨라루스를 통한 수출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왔다는 이유로 이미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어 수출에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경제 제재가 세계 식량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 반복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력은 이런 푸틴의 주장이 궤변에 불과하다며 제재를 완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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