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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돼지가 폭우에 빠진 날‥중국 소방 총동원령

[World Now_영상] 돼지가 폭우에 빠진 날‥중국 소방 총동원령
입력 2022-06-14 17:07 | 수정 2022-06-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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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지난 11일, 홍수가 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서 벌어진 돼지구출작전 / 출처: CCTV)

    지난 11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둥란현의 한 돼지 농장. 수일째 지속되는 폭우로 1만 마리의 돼지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어떤 곳은 수심이 80cm나 됐습니다. 위기에 놓인 돼지들을 구하기 위해 관할 소방대와 공무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앞에선 돼지의 귀를 잡아 끌고, 뒤에선 엉덩이를 밀어대며 돼지를 몰았습니다. 우산과 각목을 이용해 새벽 3시부터 시작된 광시 돼지 구출작전은 7시간 만인 오전 10시가 다 돼서야 끝이 났습니다. 물에서 건져낸 돼지는 3천 마리. 나머지 7천 마리는 비가 그치면서 수위가 낮아져 생명을 구했습니다. 외신 SCMP는 이곳에서 구한 돼지의 재산 가치가 한화로 약 20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World Now_영상] 돼지가 폭우에 빠진 날‥중국 소방 총동원령

    지난 13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선 새끼돼지 1천 마리 구출 작전이 벌어졌다.

    이틀 뒤 지난 13일에도 인근 구이강시에서 새끼돼지 1천 마리가 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다시 한번 소방이 출동했습니다.
    [World Now_영상] 돼지가 폭우에 빠진 날‥중국 소방 총동원령
    중국 남부 지역이 장마에 접어들면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12일 기준, 광시좡족자치구 주민 144만 명이 집중호우와 홍수,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 들어 폭우는 4차례 찾아왔고, 5만ha의 농경지가 잠겼습니다. 지난달 기준, 광시 지역의 강우량은 동기 대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는 인간과 동물에게 더 큰 피해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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