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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땅에 떨어진 1달러 줍지 마세요"‥'죽음의 마약' 검출

[World Now] "땅에 떨어진 1달러 줍지 마세요"‥'죽음의 마약' 검출
입력 2022-06-16 16:52 | 수정 2022-06-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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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땅에 떨어진 1달러 줍지 마세요"‥'죽음의 마약' 검출

    사진제공 : 연합뉴스

    <단돈 1달러가 죽음의 유혹?>

    우연히 길바닥에 떨어진 돈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주워야 할지 아니면 모른 척 지나가야 할지 내적갈등에 빠진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텐데요. 적어도 미국에서는 안 줍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돈 1달러 때문에 죽음의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테네시주 거리에서 발견된 '죽음의 마약'>

    현지시간 16일 미 NBC 뉴스에 따르면 테네시주 보안관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바닥에 접힌 채 떨어진 1달러 지폐 속에서 펜타닐 등 마약이 발견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절대 돈을 건드리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역의 주유소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운 사람이 이리저리 접힌 지폐를 펼치자 정체불명의 흰색 가루가 나왔는데, 당국이 분석해 보니 가루가 마약인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며칠 후에도 길에서 접힌 채 발견된 10달러 지폐에서 펜타닐이 검출됐습니다.

    <필로폰, 모르핀 100배 진통효과‥소량 복용으로도 사망 가능>

    메스암페타민은 강력한 각성제로 우리나라에선 '필로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 진통 효과를 지닌 마약성 약물로 소량만 복용해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독성이 있어 '죽음의 마약'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미 경찰 "가족과 지인들에게 공유해달라">

    보안관실은 "이 지폐는 매우 위험하니 특히 자녀들이 줍지 않도록 교육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가족과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공유해달라"며 "회사와 놀이터 등에서 종종 보이는 지폐를 조심하라"고 문제의 지폐 사진을 올렸습니다.

    접혀 있는 지폐 속에 마약이 들어있는 것에 대해 누군가 이 돈을 경찰의 단속을 피해 마약을 운반하는 수단으로 쓰려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보안관실은 "누군가 돈을 마약 운반용 파우치로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선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량 복용으로 매일 150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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