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 물량을 줄이면서 프랑스는 공급이 아예 중단되고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 등은 반토막으로 줄었습니다.
프랑스 주요 가스공급업체인 엔지의 가스관 운영업체는 현지시간 17일 독일을 거쳐 오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이 지난 15일부터 아예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스페인 수입 확대 등으로 여름 가스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슬로바키아 국영 가스업체 SPP도 러시아가 가스 물량 50% 감축을 통보했다고 발표했고,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 기업 에니(Eni)도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인 가스프롬이 요구량의 50%만 공급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가스 소비량이 급증하는 겨울을 대비해 비축 가능량의 90%까지 채워놓겠다는 목표지만, 현재는 54%에 머무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은 가스송출설비가 대러제재 때문에 오지 못해 시설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유럽국가들은 불안을 조장하고 가격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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