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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뉴욕서 아시아 여성들에 잇따라 '최루액 공격'한 40대女 증오범죄 기소

뉴욕서 아시아 여성들에 잇따라 '최루액 공격'한 40대女 증오범죄 기소
입력 2022-06-20 09:30 | 수정 2022-06-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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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서 아시아 여성들에 잇따라 '최루액 공격'한 40대女 증오범죄 기소

    뉴욕경찰 증오범죄 TF 트위터 캡처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여성들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최루액분사기를 뿌린 40대 미국인 여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19일 CNN방송과 뉴욕포스트 등은 뉴욕시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47세 여성 매들린 바커에 대한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바커를 3급 폭행 등 다수의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은 바커의 보석금으로 2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메릿아일랜드 출신인 바커는 지난 11일 밤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구에서 아시아계 여성 4명에게 최루액분사기를 뿌리고 이 중 3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잃어버린 가방을 찾고 있던 한 아시아계 여성에게 `나를 괴롭히지 말라`며 시비를 걸다 "너희들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폭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커는 피해 여성들을 돕던 아시아계 남성에게도 "이 XX들을 너희 나라로 데리고 가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퍼지자 뉴욕경찰 증오범죄 태스크포스가 이 사건을 맡아 수사했습니다.

    그대로 현장을 떠났던 바커는 얼굴을 알아본 목격자의 제보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 등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뉴욕경찰 증오범죄 TF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부터 올해 3월 말까지 570여 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는데 이 중 110건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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