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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영연맹 "12세 이전 성전환자만 여성부 출전 가능"

국제수영연맹 "12세 이전 성전환자만 여성부 출전 가능"
입력 2022-06-20 11:22 | 수정 2022-06-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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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수영연맹 "12세 이전 성전환자만 여성부 출전 가능"

    [사진 제공: 연합뉴스] 트랜스젠더 여성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

    국제수영연맹(FINA)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19일 국제수영연맹이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하도록 하는 새로운 성별 포함 정책을 채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영연맹의 이번 결정은 성전환자 선수와 관련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실제 비교우위가 발생하는 시점을 입증하도록 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작년 11월 권고에 따른 것입니다.

    제임스 피어스 국제수영연맹 회장 대변인은 "사춘기 이후에 성전환하면 비교우위가 생긴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의견"이라며 "우리 역시 그런 성전환 선수가 비교우위가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렇다고 이번 정책이 12세 이전에 수술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부분 국가에서 그 나이 때 수술을 받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권장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트렌스젠더 선수를 포함한 '열린 경쟁 부문' 신설을 제안하고 실무 그룹을 구성해 6개월간 관련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성소수자 선수 옹호단체 '애슬리트 앨리'의 앤 리버만은 "국제수영연맹의 이번 결정은 매우 차별적이고 해로우며 비과학적"이라며 "성 정체성과 다양성에 기초한 공정성과 포용성, 비차별에 대한 IOC의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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