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이필희

수출길 막힌 우크라 곡물‥"저장고 없어 폐기처분 해야 할 판"

수출길 막힌 우크라 곡물‥"저장고 없어 폐기처분 해야 할 판"
입력 2022-06-20 16:04 | 수정 2022-06-20 16:04
재생목록
    수출길 막힌 우크라 곡물‥"저장고 없어 폐기처분 해야 할 판"

    드넓은 평야에서 자라고 있는 우크라이나 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전쟁의 포화를 피해 잘 자란 우크라이나의 곡물이 수확기를 맞았지만 보관 창고가 마땅치 않아 자칫 폐기될 운명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중남부를 중심으로 보리와 밀 등을 수확하는 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저장고가 턱없이 부족해 농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바닷길을 봉쇄해 연안 항만을 통한 수출길이 막히면서 지난해 수확한 곡식은 창고에 그대로 쌓여있고, 새로 수확한 곡물은 담지 못하는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다음 달 절정을 맞을 수확기를 고려할 때 1천만에서 1,500만 톤 규모의 저장 공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곡물이 이대로 방치되면 썩어버리거나 쥐 등의 먹잇감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농부들이 남은 곡물이나 종자를 그대로 버릴 경우, 곡물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