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5월 25일 폭파 전 풍계리 4번 갱도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올리 하이노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은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방문을 통해서만 필요한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4번갱도에서 어느 실험이든 가능하려면 몇 개월은 걸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풍계리 3번갱도에 대해선 정치적인 결단이 내려직 경우, 핵실험을 진행하는 데에 기술적으로 준비가 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북한이 3번·4번갱도에서 연쇄적으로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4번갱도의 복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는 게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의 의견으로 풀이됩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또 풍계리 3번갱도에 물이 차 핵실험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암벽을 뚫어 만든 갱도에는 항상 지하수 등 물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추정을 내놨습니다.
다만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와 관련해 "3번 갱도에 물이 찼다는 일부 보도를 봤지만, 그와 관련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풍계리 3번갱도의 복구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정치적 판단에 따른 시기 결정만 남은 상태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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