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조재영

"美, 40도 넘나드는 폭염에 사망자 절반이 노숙인"

"美, 40도 넘나드는 폭염에 사망자 절반이 노숙인"
입력 2022-06-21 20:14 | 수정 2022-06-21 20:14
재생목록
    "美, 40도 넘나드는 폭염에 사망자 절반이 노숙인"

    폭염에 신음하는 미국 노숙인 밀집 지역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때 이른 폭염이 미국 곳곳을 덮치면서, 더위를 피할 곳 없는 노숙인들이 받는 고통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신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노숙인 밀집 지역에서 수천 명의 노숙인들이 캔버스 천으로 만든 임시 텐트에 머물며 섭씨 37도를 넘어가는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미국 전역에서 해마다 무더위의 영향으로 목숨을 잃는 1천 5백명 중 절반은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기후학자 데이비드 혼둘라는, 냉방시설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숙인은 집이 있는 일반인과 비교해 폭염 때문에 숨질 가능성이 200배 더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가족과 단절된 노숙인의 특성상 사망해도 뒤늦게 발견되거나 사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통계 뒤에 숨겨진 사망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도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미 전역에서 폭염의 강도가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