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스 티메르만스 유럽연합(EU) 부집행위원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오늘 27개 회원국 가운데 10개국이 가스 공급에 대한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EU 회원국은 가스 공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단계의 관리 계획을 세웠는데, 첫 단계인 '조기 경보' 단계에서는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데 집중합니다.
다음 단계인 '경보' 단계에서는 전기 등 공익사업체가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도록 할 수 있으며, 마지막 '비상' 단계에서는 가스 절약을 위해 정부가 산업계에 활동을 축소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티메르만스 부집행위원장은 "가스 공급의 차질 위험이 어느 때보다 더 커졌다"면서,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가스관 수리 지연을 이유로 발트해를 관통해 독일까지 연결되는 '노르트 스트림 1'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60% 축소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자국이 요구한 가스 대금 결제 방식을 따르는 것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폴란드, 불가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인 바 있습니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으며,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과 가스 가격 급등에 따라 일부 국가는 석탄 발전소 사용을 늘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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