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소아마비 백신을 맞추는 접종팀 3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시간 28일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인 '북 와지리스탄'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의료진 1명과 경찰 2명이 목숨을 잃고 어린이 한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접종팀은 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소아마비 접종을 하고 있었는데, 테러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은 소아마비가 근절되지 않은 대표적인 나라로 지난 27일부터 어린이 1,260만 명 접종을 목표로 소아마비 백신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국민 상당수가 백신 접종이 미국의 음모라며 거부감을 느끼고 있고,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은 백신 접종팀이 무슬림 어린이들을 불임 상태로 만들려고 한다고 의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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