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대유행 안끝났다"‥110개국에서 코로나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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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19 대유행이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 110개 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수치가 비교적 안정적 수준이지만 끝나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7일간 확진자는 전세계에서 18% 증가했는데 중동에서 무려 47%가 늘었고, 유럽과 동남아에서는 32%, 미주에서는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각국이 방역규제를 완화하면서 유전적 진화를 추적하는 능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전세계적으로 12억 개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지만, 빈곤한 나라의 면역률은 평균 13%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부유한 나라들이 생후 6개월부터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추가 접종을 계획고 있으면서 저소득 국가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구호단체 세계국민백신연합 통계에 따르면 주요 7개국 G7이 빈곤국에 약속한 백신 21억 개 중 실제 전달된 양은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