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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World Now_영상] 7살 악어와 시장과의 이색 결혼식

[World Now_영상] 7살 악어와 시장과의 이색 결혼식
입력 2022-07-01 14:57 | 수정 2022-07-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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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어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습니다.

    입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꽁꽁 묶여 있습니다.

    현지시간 6월 30일 멕시코의 작은 마을인 산 페트로 화멜룰라에서 전통 음악이 울려퍼지고 사람들이 흥겹게 춤을 추는 가운데 시장과 악어의 화려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신랑으로 나선 빅토르 우고 소사 시장은 입을 꽁꽁 묶은 악어에게 입맞춤을 합니다.

    "우리는 자연에 충분한 비와 충분한 식량을 요청하며, 강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합니다,"
    - 빅토르 우고 소사 시장-


    멕시코 남부에 위치한 이 도시는 토착 문화가 가장 풍부하고 언어와 전통을 고집스럽게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가톨릭 의식과 혼합된 산 페드로 화멜룰라의 오래된 의식은 악어 등에게 흰색 웨딩드레스와 다른 화려한 옷을 입히고 진행됩니다.

    어린 공주로 불리는 7살 된 이 악어는 어머니 지구를 대표하는 신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지역 지도자와 결혼한 것은 인간과 신의 결합을 상징합니다.

    트럼펫이 울리고 북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면 지역 주민들은 악어 신부를 안고 마을 거리를 지나가고, 남자들은 그들의 모자로 신부를 부채질했습니다.

    어부들은 많은 물고기가 잡히길 바라며 그물을 바닥에 던지고 십자가 모양으로 성십자 표시를 합니다.

    얼핏 우스워보일 수 있는 이 전통 결혼식은 자연의 은혜를 간청하는 일종의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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