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환 25주년' 홍콩 도착해 연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제공: 연합뉴스]
2019년 대규보 반중국 시위 이후 진행된 홍콩의 중국화를 더 가속화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은 "정권은 애국자의 손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정치법칙"이라며 "세계 어떤 나라나 지역, 국민도 비애국적이고 심지어 매국적·반역적이기까지 한 세력과 인물에게 정권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특별행정구의 통치권을 애국자가 확고히 장악하는 것은 홍콩의 장기적인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필연적 요구이며, 그 어느 때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일국양제 방침을 반드시 정확하게 관철해야 한다"며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 수호가 일국양제 방침의 최고 원칙이라는 전제 아래 홍콩·마카오는 기존의 자본주의 제도를 장기간 그대로 유지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그러나 "사회주의 제도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근본 제도이며, 중국 공산당의 영도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이라며 "특별행정구 모든 주민은 국가의 근본 제도를 자각하고 존중하고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주의 정치체제와 시장경제를 유지하는 것을 일국양제의 핵심으로 보는 서방국가들과 달리 중국 당국이 제시하는 방향과 다른 체제의 홍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을 당시 홍콩의 정치·경제·사회 분야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일국 양제를 50년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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