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지른 절벽 아래에 버스 한 대가 찌그러진 채 뒤집혀 있습니다.
버스에서 구조된 사람들을 실은 구급차가 연이어 병원에 도착하고, 병원 마당 한쪽에는 사망자를 위한 나무 관이 줄지어 놓였습니다.
현지시간 3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의 시라니 지역에서 여객버스가 폭우로 산길에서 미끄러져 깊은 협곡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20명 이상이 숨졌다고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매체가 4일 보도했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35명가량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버스는 북부 라왈핀디에서 남서부 퀘타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버스가 추락한 협곡의 높이는 약 60m 달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20명 이상이 사망했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복도 했습니다.
지역 관리인 마흐타브 샤는 "버스가 폭우로 젖은 도로에서 미끄러졌고 운전사가 차를 통제하지 못한 상황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교통 규칙 위반이 잦아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지난달에도 발루치스탄주에서 밴 차량이 협곡으로 떨어져 22명이 숨졌고, 지난해 11월에도 카슈미르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버스 승객 22명이 사망했었습니다.
세계
박소희
[World Now_영상] 파키스탄 남서부서 버스 협곡 아래로 추락‥20명 사망
[World Now_영상] 파키스탄 남서부서 버스 협곡 아래로 추락‥20명 사망
입력 2022-07-04 14:47 |
수정 2022-07-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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