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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겨울철 폭우에 물난리‥이재민 3만2천명

호주, 겨울철 폭우에 물난리‥이재민 3만2천명
입력 2022-07-04 21:15 | 수정 2022-07-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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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겨울철 폭우에 물난리‥이재민 3만2천명

    자료 제공: 연합뉴스

    겨울을 보내고 있는 호주 동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연일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ABC방송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미니크 페로테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리는 "주 전역에서 3만 2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 64건의 대피 경보가 발령됐으며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100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머레이 와트 비상관리부 장관은 "지금까지 정보로는 이번 홍수의 피해가 지난 18개월 동안 발생한 다른 3건의 홍수보다 더 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시드니 북쪽 뉴캐슬과 시드니 남쪽 울론공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1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일부는 1.5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는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 지역의 연평균 강우량과 비슷합니다.

    시드니의 주요 상수원인 와라감바 댐은 지난 3일부터 범람하기 시작했고, 시드니 북서부의 호크스베리강과 시드니 서부 네피안강도 수위가 크게 올라가 범람한 곳이 나왔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물이 정말 빠르게 흐르고 있다"며 "비가 조금 더 내릴 것 같아 홍수의 위험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최근 18개월 동안 4차례의 큰 홍수가 날 정도로 때마다 홍수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호주 ABC는 전했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태평양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라니냐 현상이 발생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면서 서태평양의 대기 순환에 이상이 발생해 동남아시아와 호주에선 홍수가 나고, 남미에선 가뭄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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